우리나라가 현대사회로 접어들기 이전에는 신분에 따라 사람을 차별했습니다.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고 부르지 못한 홍길동처럼 서자들은 적서의 차별로 온갖 부당한 대우를 받았습니다. 미국에서는 피부 색깔에 따라 사람을 차별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노예로 팔려온 흑인들은 백인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신분 차이를 다룬 문학 작품 중 오늘은 허클베리 핀의 모험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저자 마크 트웨인의 문학관, 인류 평등어린이들이나 보는 책 아니냐고 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허클베리 핀의 모험이야말로 인류 평등과 지구촌 형제애를 아주 잘 나타낸 작품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작품의 작가 마크 트웨인은 미국 문학의 링컨으로 일컬어지는 인물이니까 말입니다. 1867년 작가로 등단한 트웨인은 다른..
여러분 이성과 감성 중에서 어느 쪽이 더 중요할까요. 인간을 지배하는 것은 이성일까요 아니면 감성일까요. 오늘은 조선 중기에 활약한 유학자 퇴계 이황의 시문집 퇴계집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퇴계 이황의 삶과 주요 저서퇴계 이황의 조선시대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학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어머니인 박 씨의 노력이 컸습니다. 이황이 태어난 지 7달 만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납니다. 어머니 박 씨는 농사일과 길쌈, 누에치기로 가난한 살림을 꾸려가면서 8명이나 되는 자녀를 키웠습니다. 어머니는 기회 있을 때마다 자식들을 앞에 불러놓고 너희들은 아버지가 계시지 아니하므로 남의 집 아이들과는 달라서 공부만 잘해서는 안 된다. 공부를 남보다 잘해야 할 것은 말할 것도 없지만 행실을 각별히 삼가야 한다고 자주 타일렀습..
우리말 속담에 보러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속담으로 개처럼 멀어서 정승처럼 쓰라는 말도 있습니다. 서양 속담에는 끝이 좋으면 다 좋다고 합니다. 하나같이 결과가 과정을 정당화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과연 결과만 좋으면 과정은 어떻게 되든 상관이 없을까요? 오늘은 미국 작가 스콧 피츠제럴드의 소설 위대한 개츠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위대한 개츠비의 저자와 당시 사회적 배경, 길 잃은 세대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태어난 스콧 피츠제럴드는 명문 프린스턴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그러나 학업이 부진하자 대학을 중퇴하고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합니다. 종전 후 그는 소설가로 변신해 1925년 위대한 개츠비를 출간합니다. 위대한 개츠비를 통해 피츠제럴드는 어니스트 헤밍웨이 윌리엄 ..
요즘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는 말을 부쩍 자주 듣습니다. 지난 겨울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난 이상 기후 현상만 봐도 잘 알 수 있습니다. 지구는 여름이 되면 계속 뜨거워지고 반대로 겨울이 되면 계속 추워지고 있습니다. 비관적으로 보는 과학자들은 앞으로 지구가 기껏해야 50년 이상을 버티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봅니다. 2050년경이 되면 석탄이나 석유 같은 화석연료가 모두 고갈되고, 지구의 허파 노릇을 하고 있는 아마존 강 유역의 열대우림도 모두 파괴된다는 겁니다. 이 두 가지가 서로 맞물려 있어 그때가 되면 지구는 더 이상 인간이 살기에 적합한 곳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번에는 미국의 해양생물학자요 문필가인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을 살펴보겠습니다.침묵의 봄 저자 레이첼 카슨의 삶레이첼 카슨은 대..